2026년 8월 1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430회에는 RESCENE 원이·리브·제나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음식의 무대는 평택송탄시장. 그중 디저트로 등장한 음식은 이름부터 재미있는 ‘얘나 제나 걔나 탐내는 요거트’였습니다.
tvN 공식 미리보기에서는 이 디저트를 “꾸덕~한 그릭요거트에 상큼한 망고와 자몽, 몽글몽글 화이트펄까지!”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릭요거트만으로도 충분히 진하고 꾸덕한데 여기에 과일을 하나도 아닌 두 종류나 올리고, 화이트펄까지 더했습니다.
왜 하필 달콤한 망고와 자몽을 함께 넣었을까요?
재료를 하나씩 살펴보면 이 한 컵이 생각보다 꽤 바쁜 디저트라는 사실이 보입니다.
꾸덕한데 과일까지, 한 숟가락이 꽤 바쁘다
이 디저트의 첫 번째 재미는 한 가지 식감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꾸덕하고, 과일은 촉촉합니다. 여기에 공식 미리보기에서 ‘몽글몽글’하다고 표현한 화이트펄까지 들어갑니다.
꾸덕함 → 촉촉함 → 몽글몽글함.
한 숟가락 안에서 식감이 계속 바뀌는 셈입니다.
마시는 요거트처럼 부드럽게 지나가는 음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릭요거트의 묵직한 질감 사이에서 과일을 만나고, 다시 화이트펄이라는 다른 식감이 등장하니까요.
부드러운 것만 계속 이어졌다면 조금 단순했을 한 컵에 과일과 펄이 차례로 끼어들면서 먹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왜 이렇게 꾸덕할까?
그릭요거트를 일반 요거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차이는 질감입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숟가락으로 떴을 때 쉽게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되직한 그릭요거트도 많습니다.
이런 특징은 요거트에서 수분을 덜어내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분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고체 성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질감도 더 조밀하고 꾸덕해질 수 있습니다.
2026년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고형분은 100g당 14.4~33.8g으로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그릭요거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모두 똑같이 꾸덕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제품은 비교적 부드럽고, 어떤 제품은 숟가락으로 떠도 모양이 잡힐 만큼 되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굳이 ‘꾸덕~한 그릭요거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 디저트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달콤한 망고 옆에 자몽을 앉힌 이유
그렇다면 과일은 왜 망고 하나로 끝내지 않고 자몽까지 함께 넣었을까요?
망고는 잘 익었을 때 부드러운 단맛과 짙은 과일 향이 매력적인 과일입니다. 반면 자몽은 산뜻한 신맛과 함께 특유의 쌉싸름한 인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의 맛이 향하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망고가 달콤함을 앞으로 끌고 간다면 자몽은 중간에서 맛의 방향을 한번 바꿔주는 셈입니다.
꾸덕한 요거트에 달콤한 망고만 계속 이어지는 것보다 자몽의 산뜻한 맛이 중간에 들어오면 한입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방송에 등장한 실제 디저트에서 망고와 자몽 가운데 어떤 맛이 더 강했는지, 각각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확인된 자료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재료 자체의 특징만 놓고 보면 꽤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망고 혼자 달콤함을 독차지하지 못하도록 자몽이 옆에서 살짝 브레이크를 걸어준 셈이니까요.
화이트펄까지, 부드럽기만 하면 조금 심심하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화이트펄입니다.
tvN 공식 미리보기에서도 이 재료를 ‘몽글몽글 화이트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화이트펄의 정확한 원재료는 확인된 자료가 없습니다. 따라서 타피오카인지, 곤약인지 혹은 다른 재료인지 임의로 정해서 설명하는 것은 피하는 게 정확합니다.
대신 공식 소개만으로도 한 가지 역할은 보입니다.
그릭요거트와 과일 사이에 또 하나의 식감을 더한다는 점입니다.
꾸덕한 요거트를 먹다가 촉촉한 과일을 만나고, 다시 몽글몽글한 펄이 등장하면 숟가락을 뜰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맛있는 디저트는 꼭 맛만 바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입도 조금 바빠야 재미있으니까요.
요거트도 토핑을 만나면 화려한 디저트가 된다
요거트라고 하면 아침에 간단하게 한 컵 먹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일과 토핑이 더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과일과 그래놀라 등을 층층이 담으면 요거트 파르페처럼 즐길 수 있고, 얼리면 프로즌 요거트처럼 차갑고 단단한 식감을 강조한 디저트가 됩니다.
하나는 토핑으로 식감을 바꾸고, 다른 하나는 온도로 질감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같은 요거트인데 무엇을 더하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아침 식사가 되기도 하고, 간식이 되기도 하고, 카페에서 찾는 디저트가 되기도 합니다.
놀토에 등장한 그릭요거트 역시 단순히 요거트 한 컵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망고와 자몽, 화이트펄을 더해 맛과 식감을 골라 먹는 디저트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릭요거트라고 모두 고단백·저당은 아니다
그릭요거트 하면 단백질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2026년 소비자시민모임이 비교한 시중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5.9~13.1g이었으며, 평균은 약 8.3g이었습니다. 비교 자료에 제시된 일반 요거트 평균 4.5g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품별 차이가 꽤 크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같은 조사에서 당류 역시 100g당 1.2~12.3g으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그릭요거트’라는 이름만 보고 모든 제품을 무조건 고단백·저당 식품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망고와 자몽, 화이트펄 같은 토핑이 추가되면 한 컵 전체의 영양성분은 다시 달라집니다.
과일이 올라갔다고 디저트가 갑자기 건강식으로 신분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요.
방송에 등장한 그릭요거트 디저트의 정확한 단백질이나 당류는 공개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시중 제품의 수치를 그대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그릭요거트는 맛있게 즐기고, 영양성분이 궁금하다면 실제 먹는 제품의 표시를 확인하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시 놀토 430회, 리센느가 만난 늦여름 한 컵
다시 <놀라운 토요일> 430회로 돌아가 봅니다.
처음에는 알록달록한 과일이 올라간 그릭요거트 한 컵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재료를 하나씩 들여다보면 각자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릭요거트는 꾸덕한 바탕을 만들고, 망고는 달콤한 방향을 더합니다. 자몽은 산뜻한 맛의 변화를 만들고, 화이트펄은 또 하나의 식감을 보탭니다.
꾸덕하고, 촉촉하고, 몽글몽글하고.
한 컵 안에서 느낌이 계속 바뀝니다.
2026년 8월 15일, RESCENE 원이·리브·제나가 함께한 평택송탄시장 편에서 등장한 바로 그 디저트.
처음에는 ‘얘나 제나 걔나 탐내는 요거트’라는 재미있는 이름에 눈길이 갔다면, 알고 나서는 재료의 조합이 먼저 보입니다.
달콤함만 가득 담기보다 산뜻함을 더하고, 꾸덕한 요거트에 서로 다른 식감까지 한 컵에 담은 것.
그래서 놀토 430회의 그릭요거트는 단순한 과일요거트보다 꾸덕함과 상큼함, 몽글몽글한 식감을 한 번에 즐기는 늦여름 디저트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TIP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먹을 때도 토핑을 너무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달콤한 과일 하나와 산뜻한 과일 하나를 함께 골라보세요.
망고가 없다면 바나나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을, 자몽이 부담스럽다면 오렌지나 베리류처럼 산뜻한 과일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여기에 그래놀라나 견과류를 조금 더하면 바삭한 식감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그릭요거트 한 컵도 토핑 몇 가지만 바꾸면 꽤 재미있는 디저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