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 이름이 ‘모주’다
2026년 8월 15일 방송된 채널S·E채널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 11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전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는 전주 출신 곽범이 ‘여행 친구’로 합류했고, 함께 한옥마을을 둘러보던 중 재미있는 간식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모주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초코나 딸기, 바닐라부터 떠오르는데 갑자기 ‘모주’라니.
이름 끝에 붙은 ‘주(酒)’ 때문에 처음 보면 이런 생각부터 든다.
“이거 술이야, 아이스크림이야?”
그런데 모주가 전주에서 어떤 음식인지 알고 나면 이 아이스크림이 왜 한옥마을에 등장했는지도 조금씩 이해된다.
따뜻하게 마시던 모주가 아이스크림이 됐다
모주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가운데 하나다.
전주시 문화관광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막걸리에 생강과 계피, 대추 등의 재료를 넣어 달여 만드는 전통적인 모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전주에서는 뜨끈한 콩나물국밥 곁에 모주를 함께 즐기는 모습도 익숙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재미있다.
따뜻한 국밥 옆에서 잔에 따라 마시던 모주가 이번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되어 한옥마을에 등장했다.
따뜻한 잔에 있던 전주의 맛이 냉동고로 이사한 셈이다.
게다가 방송일은 8월 15일.
한여름 전주 한옥마을을 걷다가 먹는 간식으로 바뀌었으니, 같은 모주라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수정과가 생각난다면 이유가 있다
모주를 한 번도 마셔보지 않았다면 맛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떠올려볼 만한 음식이 수정과다.
전주시 관광 자료에서도 모주는 들어가는 재료 때문에 수정과와 비슷한 맛을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계피와 생강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향이 들어가는 전통적인 모주의 특징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구분해야 한다.
방송에 나온 모주 아이스크림에서 실제로 계피 향이나 생강 맛이 얼마나 느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주의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고 방송 속 아이스크림의 맛까지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래도 ‘모주’라는 이름 뒤에 어떤 맛의 뿌리가 숨어 있는지 이해하기에는 꽤 재미있는 힌트다.
콩나물국밥 옆에 있던 모주가 한옥마을로 나왔다
모주가 유독 전주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콩나물국밥과도 연결된다.
전주에서는 뜨거운 콩나물국밥에 모주를 곁들이는 음식문화가 오래전부터 소개돼 왔다.
그런 모주가 이제는 여행객이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도 모습을 바꿨다.
한국관광공사의 전주 한옥마을 여행 자료에서도 모주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한옥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 사례가 있다.
국밥 옆 작은 잔에서 만나던 음식이 이제는 한옥마을 골목을 걸으며 먹는 디저트가 된 것이다.
생각해 보면 꽤 큰 변신이다.
국밥 친구였던 모주가 여름 디저트로 이직했다.
그런데 모주 아이스크림 먹으면 취할까?
여기까지 오면 아마 이게 제일 궁금할 수 있다.
“모주 아이스크림에도 술이 들어 있을까?”
하지만 방송 자료만 가지고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방송에 등장한 제품의 모주 함량이나 알코올 도수, 제조법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만 보고 ‘술 아이스크림’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어렵고, 반대로 알코올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실제로 먹는다면 판매처나 제품에 표시된 원재료와 알코올 관련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모주’라는 이름 때문에 궁금증은 생길 수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숫자까지 상상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계산은 결국 곽범이었다
다시 <독박투어> 한옥마을로 돌아가 보자.
모주 아이스크림을 발견한 일행은 간식비를 걸고 독박 게임을 진행했다.
그리고 첫 독박자가 된 사람은 전주 여행 친구로 합류한 곽범이었다.
결국 곽범이 모주 아이스크림값을 지불했다.
전주를 소개하러 왔다가 전주 대표 간식 계산까지 맡게 된 셈이다.
독박투어답게 음식 하나를 그냥 먹고 지나가지는 않는다.
알고 보니 꽤 전주다운 여름 한입이었다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눈길이 간다.
모주 아이스크림.
술인지 디저트인지부터 궁금해지는 이름이다.
하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전주의 음식문화가 숨어 있다.
콩나물국밥 곁에서 만나던 모주가 한옥마을로 나왔고, 따뜻하게 즐기던 전통적인 음료가 한여름에 어울리는 차가운 디저트로 모습을 바꿨다.
그래서 <독박투어> 11회에 등장한 모주 아이스크림은 단순히 특이한 아이스크림 하나로만 보기엔 조금 아깝다.
오래된 전주의 맛이 요즘 여행 방식에 맞춰 옷을 갈아입은 한입에 더 가깝다.
그리고 그 한입의 계산서는…
첫 독박에 걸린 곽범에게 갔다. 😆
다음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모주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름을 발견한다면 방송 속 독박 게임도 떠오르겠지만, 따뜻한 모주가 어떻게 차가운 디저트까지 왔는지도 함께 생각날 것 같다.
오늘도 맛있는 한입 속 궁금한 이야기를 골라봤습니다.
다음 한입도 한입픽이 먼저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