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화사 덕자찜, 덕자는 무슨 생선일까? 병어와 다른 점

화사가 또 처음 듣는 이름을 골랐다

2026년 8월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507회. 한혜진과 화사는 함께 시간을 보낸 뒤 화사가 소개한 단골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날 식탁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단연 큼지막한 덕자찜이었습니다.

그런데 생선 크기보다 먼저 궁금해지는 게 하나 있습니다.

덕자.

이름만 들으면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생선 이름 같기도 합니다. 메뉴판에서 처음 봤다면 “이게 대체 뭐지?” 하고 한 번쯤 멈춰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화사는 이전에도 이 식당의 덕자찜을 먹어봤다고 설명했고, SBS 공식 클립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덕자를 먹는 장면이 확인됩니다.

커다란 생선 한 마리가 식탁을 거의 차지했는데, 알고 보면 이름부터 꽤 재미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덕자야 병어야, 이름부터 조금 헷갈린다

덕자를 병어와 완전히 다른 생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게 딱 잘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강남구청 웹진 자료에서는 학계에서는 병어와 덕자를 같은 어종으로 보고,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병어를 덕자라고 부른다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병어가 몸집을 키우면 시장에서는 이름도 조금 묵직해지는 셈입니다.

병어 → 더 큰 병어 → 덕자.

딱 이렇게 공식처럼 정해진 건 아니지만, 느낌을 이해하기에는 꽤 쉽습니다.

다만 “몇 cm부터 무조건 덕자” 같은 전국 공통의 절대 기준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크기만 보고 무조건 덕자라고 단정하는 건 조금 조심하는 게 맞습니다.

덩치는 큰데 살은 의외로 부드럽다

방송 속 덕자는 접시를 꽉 채울 정도로 큼직했습니다.

이렇게 큰 생선을 보면 왠지 살도 두껍고 단단할 것 같죠.

그런데 여기서 작은 반전이 나옵니다.

병어는 부드러운 흰살을 즐기는 생선이고, 방송에서도 한혜진은 덕자를 맛본 뒤 살이 아주 부드럽고 뒤에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는 취지로 반응했습니다.

몸집은 묵직한데 젓가락을 대면 살은 부드럽게 갈라지는 생선.

이 차이가 덕자의 재미입니다.

“크니까 질기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한입 먹고 바로 생각을 바꾸는 타입이랄까요.

양념 한 숟갈이면 밥이 갑자기 바빠진다

생선찜의 진짜 문제는 생선 한 점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촉촉한 흰살에 짭짤한 양념이 묻는 순간, 옆에 있던 밥이 갑자기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생선 한 점.

밥 한 숟갈.

또 생선 한 점.

이쯤 되면 생선찜을 먹는 건지 밥을 먹는 건지 경계가 슬쩍 흐려집니다. ㅋㅋ

다만 방송에 나온 식당의 정확한 양념 재료와 조리법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특정 재료를 넣었다고 상상해서 레시피처럼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에 기억할 건 하나면 충분합니다.

부드러운 덕자살과 밥이 꽤 잘 어울렸다는 것.

그런데 밥을 먼저 움직인 건 돌게장이었다

사실 이날 밥을 먼저 바쁘게 만든 음식은 덕자찜이 아니었습니다.

덕자가 나오기 전에 돌게장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화사는 게의 살을 꼼꼼하게 발라 밥과 함께 먹었고, SBS 역시 이 장면을 ‘돌게장 속살 분해 후 게장 밥 만들기’라는 공식 선공개 클립으로 소개했습니다.

게살을 여기까지 발랐으면 밥을 부르는 게 예의입니다.

짭짤한 게장과 따뜻한 밥.

이미 여기서 한 공기는 꽤 위험합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 큼직한 덕자찜까지 등장합니다.

이날 식탁은 생선보다 밥이 제일 바빴던 자리였을지도 모릅니다.

8월에 만난 덕자라 더 반가웠다

방송에서 식당 측은 덕자의 철을 5월부터 8월까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 해당 식당이 방송에서 소개한 기준으로 보는 게 안전합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무조건 같은 제철 기준이 적용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송일이 8월 9일이었다는 점은 꽤 재미있습니다.

딱 한여름 끝자락에 만난 큼직한 덕자찜.

화면 속 계절과 식탁 위 생선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식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날 화사의 선택은 뜨끈한 생선찜이었습니다.

역시 먹는 데 계절 공식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ㅋㅋ

맛있는 생선에도 숫자는 숨어 있다

영양 이야기는 짧게만 보겠습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의 병어 생것 가식부 100g 기준으로 에너지는 122kcal, 단백질은 16.4g, 지방은 6.3g, 탄수화물은 0.3g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물론 이 숫자는 병어 생것 100g 기준입니다.

방송에 나온 덕자찜 한 접시의 영양성분이 그대로 이 수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찜 양념과 실제 먹은 양에 따라 완성 음식의 숫자는 달라집니다.

그러니 이 정도로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병어는 단백질이 들어 있는 흰살생선이고, 덕자찜은 그 병어 계열의 부드러운 살을 즐기는 음식이다.

맛있는 생선 앞에서 영양표가 너무 앞장설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시 보니 그 커다란 한 접시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처음에는 그냥 화면을 꽉 채운 커다란 생선 한 접시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나면 조금 달라집니다.

덕자는 일반적으로 큰 병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이고, 덩치와 달리 살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덕자찜이 나오기 전에는 돌게장으로 만든 게장밥까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날 화사의 단골집 식탁은 꽤 일관됐습니다.

밥을 부르는 음식들이 줄줄이 등장했다는 것.

돌게장으로 한 번, 덕자찜으로 또 한 번.

화사가 다시 찾은 덕자찜이 기억에 남는 이유도 단순히 생선이 커서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덕자’라는 이름을 보면 이제는 사람 이름보다 먼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아, 그 큰 병어처럼 불리는 부드러운 생선.”

한입 TIP

덕자와 병어는 이름만 보면 완전히 다른 생선처럼 느껴지지만, 시장과 지역에 따라 큰 병어를 덕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주문한다면 이름보다 크기와 조리 방식까지 같이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한입픽

방송에서는 잠깐 스쳐 지나간 음식도, 이름과 맛의 이유를 알고 나면 조금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도 한입픽은 화면 속 맛있는 한입을 하나 더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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