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하몽멜론빙수, 멜론 위에 하몽과 캐비어를 올린 이유

빙수를 주문했는데 하몽이 올라왔다

2026년 8월 1일 방송된 KBS1 《동네 한 바퀴》 381회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광진구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이만기가 서울숲 카페거리를 걷던 중 등장한 것은 한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빙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빙수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몽멜론빙수.

달콤한 멜론 위에 짭조름한 하몽이 올라가고, 거기에 캐비어까지 더해진 빙수였습니다.

팥도 아니고 떡도 아니고 하몽이라니.

빙수를 먹으러 왔는데 갑자기 와인 안주가 합석한 것 같은 조합입니다.

그래서 음식 이름을 듣자마자 궁금해집니다.

“달콤한 멜론빙수에 왜 짭짤한 하몽을 올렸을까?”

알고 보면 이 낯선 조합, 생각보다 이유가 있습니다.

달콤한 멜론 옆에 짭짤한 하몽이라니

멜론과 하몽은 맛의 방향부터 다릅니다.

멜론은 달고 촉촉합니다.

반대로 하몽은 소금으로 간하고 숙성한 생햄이라 짭짤한 맛이 중심입니다.

따로 놓으면 완전히 다른 음식처럼 보이는데 한입 안에서는 바로 그 차이가 재미가 됩니다.

달콤 → 짭짤.

한쪽 맛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반대쪽 맛이 중간에 들어오는 겁니다.

달콤한 멜론을 먹다가 짭짤한 하몽이 들어오면 멜론의 단맛도 다시 또렷하게 느껴질 수 있고, 하몽의 짠맛 역시 과일의 달콤함과 대비됩니다.

여기에 차가운 빙수까지 있으니 입안이 꽤 바쁩니다.

달고, 짜고, 차갑고.

평범한 멜론빙수 한 숟갈과는 시작부터 방향이 다릅니다.

그런데 멜론과 생햄, 원래 아는 사이였다

하몽멜론빙수만 보면 누군가 갑자기 멜론 위에 햄을 올린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멜론과 숙성 생햄을 함께 먹는 조합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발상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프로슈토 같은 생햄을 멜론과 함께 즐기는 음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스페인의 하몽과 이탈리아의 프로슈토는 같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숙성 생햄의 짭짤함과 멜론의 달콤함을 함께 즐긴다는 조합을 이해하기에는 좋은 예가 됩니다.

처음 만난 줄 알았더니 둘이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방송 속 하몽멜론빙수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원래 존재하던 ‘멜론+생햄’이라는 단짠 조합을 차가운 빙수 위로 데려온 것​이니까요.

그런데 캐비어까지 왜 올라갔을까?

멜론과 하몽까지는 이제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방송 속 빙수에는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캐비어.

여기서 다시 한번 “빙수 맞지?” 싶은 순간이 옵니다. ㅋㅋ

캐비어 역시 짭짤한 인상을 가진 식재료라 달콤한 과일빙수와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멜론 위에 하몽만 올라갔을 때보다 음식의 인상이 훨씬 강해집니다.

평범한 과일빙수라기보다 여러 맛을 한 접시에 구성한 요리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다만 방송에 사용된 캐비어의 정확한 종류와 양, 각각의 재료를 어떤 비율로 함께 먹도록 구성했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실제 한입에서 캐비어 맛이 얼마나 강했는지까지 상상해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한 건 하나입니다.

멜론빙수 위에 하몽도 모자라 캐비어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면 궁금증을 만들기에는 충분합니다.

팥빙수 생각하고 왔다가 세계관이 달라졌다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빙수에는 팥이나 떡, 과일 같은 재료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날 《동네 한 바퀴》에서는 하몽멜론빙수만 등장한 게 아니었습니다.

말차푸딩빙수와 우베빙수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말차와 푸딩이 만나고, 보랏빛 우베가 빙수에 들어가고, 멜론 위에는 하몽과 캐비어가 올라갑니다.

이쯤 되면 빙수는 그냥 얼음 위에 토핑을 올리는 디저트라기보다 하나의 작은 요리처럼 느껴집니다.

“빙수에 이걸 올려도 돼?”

라고 묻다가 어느 순간 질문도 바뀝니다.

“그럼 빙수에는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는 거지?”

바로 이런 궁금증이 서울숲 카페거리에서 소개된 이색 빙수들의 재미입니다.

화려한 토핑 사이에서도 멜론은 자기 일을 한다

하몽과 캐비어가 워낙 강렬해서 잠깐 잊기 쉽지만, 이 빙수의 중심에는 결국 멜론이 있습니다.

멜론은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 차갑게 먹었을 때 촉촉하고 시원한 느낌을 즐기기 좋습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멜론 과실은 생체중 기준 약 88%가 수분으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한여름 빙수 위에 올라가는 과일로는 꽤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멜론이 올라갔다고 빙수 한 그릇이 갑자기 건강식으로 변신하는 건 아닙니다.

하몽도 있고 캐비어도 있고 빙수 자체의 다른 재료들도 있으니까요.

여기서는 복잡하게 영양표를 펼치기보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차갑고 달콤한 멜론이 이 독특한 단짠 조합의 중심을 잡아주는 과일이라는 것.

다시 보니 하몽이 괜히 올라간 게 아니었다

처음 《동네 한 바퀴》에서 하몽멜론빙수를 보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아니, 빙수에 햄을 왜 올려?”

그런데 하나씩 알고 나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달콤한 멜론과 짭짤한 생햄을 함께 즐기는 조합은 이미 존재했고, 여기에 차가운 빙수와 캐비어를 더하면서 전혀 다른 디저트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코너에서 말차푸딩빙수와 우베빙수까지 함께 등장한 것도 그래서 더 재미있습니다.

익숙한 빙수에 조금 특이한 토핑 하나를 얹은 게 아니라, “빙수를 하나의 요리처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느낌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2026년 한여름, 《동네 한 바퀴》가 서울숲 카페거리에서 만난 하몽멜론빙수.

처음에는 하몽 때문에 고개가 갸웃해졌지만, 알고 나니 오히려 그 하몽이 이 빙수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재미있는 한입이었습니다.

한입 TIP

멜론과 생햄 조합이 궁금하다면 핵심은 단맛과 짠맛의 대비입니다. 둘 중 하나의 맛이 너무 강하면 다른 맛을 덮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멜론과 생햄을 조금씩 함께 맛보는 편이 조합을 느끼기 쉽습니다.

한입픽

방송에서는 낯설어 보였던 음식도, 재료가 만난 이유를 알고 나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오늘도 한입픽은 화면 속 맛있는 한입을 하나 더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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